이번에 자전거를 바꾸면서 핸들바가 불혼바에서 일자바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일자바 자전거를 탔을때, 손목이 아팠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으나, 전혀 나아지지 않았더군요. 22km 를 자전거를 타도 오른쪽 손목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도 손목이 아픈경우에 대한 대처법을 올려놓기도 했지만, 실제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린 것이라 마음 한쪽이 찔렸었거든요.


아무튼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손목이 아픈 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에르곤 그립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주에 구입해서 장착한 모델은 GP3-S 이며, 중간 크기의 바엔드가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 라이딩에서 바엔드가 아닌 손잡이 부분을 주로 잡고 주행하였습니다. 30km 주행에서 손이 아픈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고, 아주 편했습니다. 물론, 자세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었지요. 배에 힘주고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팔꿉치도 약간 접고, 손은 핸들 가볍게 얻는다는 생각으로 자세를 잡으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에르곤 그립을 달기 전에도 자세에 많이 신경을 썼어도 손목 아픔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가끔은 바엔드 부분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자바가 일반적으로 길어서인지 바엔드 부분을 잡으면 팔이 너무 벌려지는 느낌이어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으며, 특별히 더 편하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에르곤 그립 장착은 아래처럼 하였습니다. 손목이 꺽이지 않도록 앞쪽으로 약간 숙여지도록 모양을 만들었어요. 바엔드는 약간 위로 올라오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세팅을 한 경우, 핸들을 똑바로 잘 잡아야 합니다. 엄지 손가락이 핸들 아래에 위치시키고 핸들을 가볍게 쥐어주면 됩니다. 손 전체가 핸들 위로 올라오도록 잡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이 잘 못해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얼굴을 핸들에 찍을 수도 있습니다. MTB 로 산을 타는 경우에는 아예 에그론 그립 장착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일반적인 도로에서 주행하는 경우에, 일자바에 에르곤 그립을 장착하는 것은 필수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런 그립 없이도 손이 아프지 않으신 분들은 필요없겠지요. 그리고, 바엔드도 굳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하면 되겠지요.


이제 제대로 된 자전거 생활이 시작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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