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유하고 있는 자전거는 Applanchia R2000 이라고 하는 미니스프린터 입니다. 한 때 저가형 미니스프린터로 이름을 날렸던 녀석이지요. 기본 장착되어 있는 핸들바가 로드형 자전거에서 사용하는 드롭바입니다. 속도를 내는데에는 이 형태가 좋은가 본데, 정작 저에게는 좀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드롭바의 하단을 잡으면 브레이크도 잘 잡히지만, 허리를 많이 구부려야 해서, 그 자세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상단을 잡고 라이딩을 하는데, 이러면 브레이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항상 불혼바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준비할 것은 별로 없더라구요. 아래 사진처럼 불혼바(25,000원), 바테이프(12,000원) 만 구입하면 쉽게 교체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테이프가 한박스에 2개 들어있는 것을 모르고, 한 박스를 더 주문했네요. 그래서 지금은 바테이프 1개가 그냥 남아서 12,000원을 낭비한 샘이 되버렸습니다.
아래는 순정 드롭바의 모습입니다. 먼저, 후래쉬와 알림종(?)을 나사를 풀어서 분리합니다. 그리고, 바테이프를 모두 뜯어냅니다. 그리고 STI 레버를 5mm 육각렌치로 풀어서 뺍니다. 마지막으로 스템에서 드롭바를 제거합니다.
짠!!! 드롭바를 제거한 반대의 순서대로 불혼바를 장착해서 아래와 같이 되었습니다. 바테이프를 처음 붙여봐서 엉성한 부분이 많이 있네요. 약 30분에 걸쳐서 작업을 하였는데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드롭바에서 불혼바로 교체를 하니, 확실하게 브레이크 잡기는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단점이 발견되었어요. 변속을 하기 위해서 안쪽의 검정색 레버를 누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야 레버를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브레이크 잡기 어려운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안전이 더 중요하잖아요.
이번 주말에는 제대로 시승을 해보아야겠네요. 기존에는 브레이브 잡기가 어려워서 속도를 내지 못했었는데, 이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니,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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